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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46 호 | 기사입력 [2024-07-23] | 작성자 : 강서구보

"기록물이지만 살아 있는 예술"

렌즈를 통해 찰나의 아름다운 세상을 기록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

사진가 김형복씨(·70·강동동)는 사진이 마냥 좋아서 20대 후반부터 사진에 발을 들여놓았다. 때문에 40여년을 사진을 천착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당시 다니던 직장에서 사우회()를 만들 정도로 사진에 열정적이었다. 누구보다 사진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런 그의 열정은 결혼 뒤 집을 사려고 애써 모아둔 돈으로 덜컥 카메라를 샀을 정도였다.

그때 부산 시내 시영아파트 1채에 80만 원 정도 했단다. 그런데 적금을 깬 50만 원으로 당시로선 사치품(?)인 카메라를 구입했던 것이다. 물론 이 일을 아는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지청구를 들었던 것은 당연지사다.

그가 사진에 조금 소원했던 시기는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의 회사(()경동하이테크)를 차렸던 시기 4~5년 정도뿐이다. 그때도 카메라는 손에서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틈날 때마다 사진을 찍고 출사하며 열정을 다독였다.

지난 94년 강서문화원이 생기자 그는 뜻이 맞는 이와 함께 사진반을 만들어 활동했다. 그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강서지역의 사진인구가 상당히 늘었다. 나중에 그는 강서문화원 원장으로서 지역 문화발전에도 기여했다.

사진은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사체를 영상으로 기록하지만 시간과 장소,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진에 대한 이론과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60대에 경운대 사진영상학과에 들어가 졸업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대한민국 사진대전에 연달아 입선하고, 2018년엔 특선, 2019년엔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런 수상에 힘입어 그는 대한민국 사진대전 추천작가와 전국심사위원 자격까지 갖췄다.

요즘은 여행을 겸해 외국으로 가끔 출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서 뜻이 맞은 이들과 함께 합니다.”

이렇게 그가 다녀온 곳은 인도네시아 숨바, 아이슬란드 레이카비크, 인도 라다크 등지이다. 숨바에서는 댄싱트리를, 레이카비크 근교에서는 오로라를, 라다크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을 마음껏 담았다. 그는 피사체로서의 자연의 매력은 신비하고 경이로운 점을 들었다. 오로라는 처음 봤을 때 그냥 탄성만 나왔다고.

사진모임 빛틀과 현대사진동우회 회원인 그는 지난해 강서문화원에서 오로라 사진전으로 개인전을 연데 이어 지난 3월 대구예술문화회관에서도 개인전을 마련했다.

요즘도 한 달에 한번 쯤은 출사한다는 그는 올 연말 강서열린문화센터가 완공돼 전시실이 마련되면 좀더 차원 높은 사진작품으로 전시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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